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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투 마스 /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최근 산악영화 ‘에베레스트’와 우주공상과학영화 ‘마션’이 잇달아 개봉했습니다.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산악영화와 우주공상과학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산이 저기 있으니 오른다구요? 산에 오르건 바다를 건너가건 하늘을 날아오르건 모험 행위의 공통점은 실은 내가 있는 곳을 알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의 좌표를 아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죠. 산에 오르지 못하면 바다도 건너지 못하고 하늘을 날 수도 없으며 나 자신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 영화 '에베레스트'의 한 장면. 그들은 무엇 때문에 산에 오르는가?
1960년대에 달에 다녀온 인류가 2030년대에는 화성에 갈 계획이라고 하죠. 인간은 달에서 화성에서 나아가 태양계 탐사를 통해 도대체 무얼 알고 싶은 걸까요?
지난 2000년 개봉한 영화 ‘미션 투 마스’(Mission to Mars, 감독 :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시간적 배경은 머지않은 미래인 2020년입니다. 인류는 드디어 화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루크 대장(돈 치들)과 대원들은 화성의 거대한 모래폭풍에 휩쓸려 사라지게 됩니다.
탐사대원들이 사라졌다는 걸 안 나사(NASA)에서는 긴급히 구조대를 편성하여 화성에 보냅니다. 대장 우디(팀 로빈스)와 그의 아내 테리(코니 닐슨) 그리고 짐(게리 시나이즈)과 필(제리 오코넬)이 그들이었습니다.
무려 6개월의 항행 기간을 거쳐 드디어 화성의 근처에 도달한 구조대원들. 그러나 대기권 돌입하기 직전 소행성의 파편에 의해 기체에 결함이 발생하고 결국 착륙선을 일찍 분리하게 됩니다. 대원들은 우주선 밖으로 나와 유영으로 착륙선까지 가게 되고 이 과정에서 대장인 우디는 스스로를 희생하여 동료들의 목숨을 구합니다.
화성의 기지에 도착한 나머지 대원들은 루크가 아직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죠. 구조대를 만난 루크가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대원들은 루크가 녹화한 영상 자료와 녹음한 사운드를 분석하여 무언가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작품은 화성의 시도니아 지역에 존재했던 인면 구조물(Human Face in Mars)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입혀 제작한 영화입니다. 참고로 지난 1976년 화성 탐사선 바이킹호에 의해 촬영됐던 화성의 얼굴은 1998년 다른 화성 탐사선인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같은 지역을 다시 촬영했을 때는 없었다고 하죠.
▲ 1976년 바이킹호가 촬영한 인면 구조물(Human Face in Mars). 1998년 같은 지역을 촬영했을 때는 사라지고 없었다
20년 사이에 문명이 사라진 것일까요? 그게 아니라 화성의 얼굴이 실은 거대한 모래 구조물이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입니다.
나사가 처음 화성의 얼굴을 공개했을 때 너무나 완벽한 대칭 구조로 인해 화성에 고도로 발달된 문명이 존재하는 게 아닌가 하는 궁금증이 일었죠. 거대한 건축물이라 믿었던 것이 실은 모래성에 불과했다고 해도 사람들의 상상은 끝이 없습니다.
루크와 짐 일행이 발견한 건 어쩌면 ‘마션’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역작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풀고자 하는 해답으로 보여집니다.
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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