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상영관 2016. 6. 12. 21:24

정글북 / 팝업 북의 진화

 

3D 영화의 신기원을 이루었다는 아바타’(2009)이래 하늘을 걷는 남자’(2015)에 이르기까지 3D 영화를 관람했을 때의 느낌은 3D라고 해봐야 아직은 팝업 북 수준이라는 것이었다. 원근감을 준 효과라고는 하지만 인물이 배경에 녹아들지 않고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SF영화에 사용되던 CG3D가 언제부턴가 장르 불문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3D 영화는 이미 오래 전에 (가장 효과적인 장르라 할 수 있는) 에로물까지 접수했다.

 

 

타잔과 함께 어린이용 팝업 북에 최적화된 동화 정글북’(감독 : 존 파브로)3D에 힘입어 영상으로 보는 팝업 북으로 변신해서 선을 보였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 모글리 역을 맡은 닐 세티를 제외한 모든 것이 가짜다. 인도 남부의 정글에서 촬영한 실사(實寫)를 바탕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숲과 폭포와 수많은 야생돌물들은 CG를 아버지로 탄생한 가상의 세계일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글북은 모든 것이 진짜처럼 아주 자연스럽다. 지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에서 작은 방에서 태어나 다섯 살이 되기까지 그 방을 벗어나보지 못한 소년 잭은 TV를 보며 엄마에게 저것은 진짜냐고 묻는다. 이에 대해 엄마 조이는 TV 속의 세상을 가짜라고 말해주는데 만약 잭이 어떻게 존 파브로의 정글북을 봤더라면 뭐라고 대답해줘야 했을까?

 

쓰는 이는 IMAX 3D로 이 영화를 즐겼는데 너무도 자연스러워 끼고 있는 3D 안경이 아니라면 3D 영화인 줄도 모를 뻔했다. 달리 말하면 3D 효과가 크지 않은 영화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CG 효과는 두 번 말하면 잔소리다. 물론 뛰어난 모션 캡처 전문배우들의 공이 컸겠지만 자연스러운 동물들의 표정은 그들이 인간의 언어로 발화(發話)것에 이질감이 들지 않게 한다.

 

 

스토리

 

가족을 잃고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소년 모글리는 정글의 모든 동물과 친구지만 인간에게 원한을 가진 호랑이 쉬어칸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다.

 

쉬어칸의 위협을 견디지 못하고 정글을 떠나 인간의 세계로 향하던 모글리는 도중에 위험에 빠지기도 하지만 능청맞은 곰 발루와 표범 바기라의 도움으로 용기를 얻어 정글로 돌아간다.

 

 

PS : ‘정글북에 이어 타잔(레전드 오브 타잔)도 곧 3D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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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