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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 -
영화감독 춘수(정재영)는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수원에 갔다가 그림을 그리는 희정(김민희)을 만난다.
희정의 작업실을 방문한 춘수는 희정의 작품에 대해 칭찬을 한다.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신 두 사람은 다시 까페로 자리를 옮긴다. 희정의 선배들과 어울린 춘수는 여자 관계와 기혼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혹해 한다.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영화감독 춘수(정재영)는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수원에 갔다가 그림을 그리는 희정(김민희)을 만난다.
희정의 작업실을 방문한 춘수는 희정의 작품에 대해 비판을 한다.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신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춘수는 자신에게 애가 둘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다시 까페로 자리를 옮겨 희정의 선배들과 어울린 춘수는 옷도 벗고 주접을 떤다.
희정을 집 앞에까지 바래다 준 춘수는 그녀로부터 다음엔 입술에 뽀뽀해주겠다는 말을 듣는다. 다음 날 희정은 춘수의 영화를 보러 극장에 나타난다.
그동안 공간과 공간, 사람과 사람, 현실과 꿈을 대구(對句)로 유사한 이야기를 반복하던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사건을 재구성했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1부 그때는맞고지금은틀리다와 2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구성되어 있다. 1부와 2부의 공간적 배경은 수원 화성행궁 근처이며 출연배우는 동일하다.
전작들처럼 공간이나 인물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다. 대신 이야기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 홍상수의 다른 캐릭터들처럼 춘수는 찌질하다. 우연히 그림을 그리는 희정을 만난 춘수는 어떻게 해보고 싶다. 그런데 1부의 춘수와 2부의 춘수는 희정을 대하는 방법이 다르다.
1부의 춘수는 희정의 그림을 칭찬하고 호감을 얻지만 유부남이란 사실을 들키고 만다. 반면에 2부의 춘수는 희정의 그림에 대해 비판을 하다가 항의를 받지만 끝내는 오히려 희정의 마음을 얻는다.
아주 작은 차이가 다른 세상을 만든다. 홍상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나비의 날개짓 같은 작은 차이가 어떤 변화를 낳는지를 영화적으로 보여준다. 매번 유사한 듯 다른 기법으로 영화를 만드는 그의 솜씨는 정말이지 놀랍다.
그런데 여자의 마음은 뭘까?
▲ 네이버에서 성인인증 요구한 사진, 네이버의 정신세계는 영상물등급위원회처럼 난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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