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상영관/스릴러 2015. 8. 11. 21:30

디 아더스(The Others) / This House is Ours

 

1945년 영국 최남단의 저지섬. 그레이스 부인(니콜 키드먼)이 두 아이와 함께 전쟁터에 간 남편을 기다리며 대저택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그레이스가 살고 있는 저택에 하인들이 찾아온다. 정원 일을 하는 찰스와 주방 일을 하는 밀스 그리고 벙어리 소녀 리다이다.

 

그레이스는 제 발로 들어온 하인들이 의아하긴 했으나 마침 일손이 필요하던 참이라 믿고 쓰기로 한다.

 

심한 편두통을 앓고 있는 여주인 그레이스는 극도로 까다로운 사람이었다. 햇빛 앨러지가 있는 두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참문이란 창문은 모두 커튼으로 가린 그녀는 아무도 듣지 못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하는가 하면 피아노 연주소리, 이층에서 쿵쾅거리는 소리 등의 환청에 시달리고 있었다.

 

문제는 자신의 환각 증세를 믿고 하인들을 의심한다는 것이었다.

 

 

그런가하면 그레이스의 어린 딸은 집에 빅터라는 아이가 몰래 산다며 끊임 없이 어린 남동생에게 겁을 주었다.

 

그레이스는 그런 딸을 벌주고 하인들은 아이들을 신경과민인 그레이스로부터 보호하며 긴장감을 높여간다.

 

밀스는 그레이스에게 실은 오래 전에 자신들이 이 집에서 일한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그레이스가 처음에 집의 구조에 대해 설명해 주려 했을 때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도대체 이 정체불명의 하인들은 누굴까?

 

이런 가운데 그레이스의 환각증세는 날로 심해져가고 하인들은 이제 때가 되었다는 뜻모를 이야기를 나눈다.

 

이 기괴한 집의 이상한 하인들과 신경과민인 여주인 가운데 과연 누가 악의 존재인가?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아이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눈을 뜬 그레이스는 집안의 모든 창문에서 커튼이 치워져 있음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아이들, 아이들을 구해야 해.'

 

우선 자신이 걸치고 있더 파자마로 아이들을 가린 그레이스.

 

하지만 허둥대는 그레이스를 목격한 밀스는 차분하다.

 

'마님, 햇빛 쬔다고 그 아이들 죽지 않아요.'

 

'무슨 소리야? 당신들 다 나가.'

 

'그럴 수는 없지요. 우린 함께 살아야 하니까요.'

 

'이 집은 우리 집이라구.'

 

하지만 그제서야 자신이 느낀 이상한 기운의 정체를 알아차린 그레이스. 도대체 이 집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디 아더스'(Ther Others)는 반전영화의 계보를 있고 있는 작품이다. 반전영화를 손꼽을 때 빠지지 않는 이 영화는 미스테리와 스릴러를 혼합하고 있어 요즘 같이 찌는 여름 남량특집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영화는 사실상 니콜 키드먼의 1인극으로 진행된다. 마지막의 극적인 뒤집기는 세상을 대하는 인식의 틀을 뒤흔드는 강렬한 임팩트가 있다.

 

블루 하이웨이